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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기자 = 생명보험사 설계사 6명 중 1명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15개 생보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소속 설계사 1천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생보사 전속 설계사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5천563만원으로 2년 전(4천875만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경력이 늘수록 소득이 상승해 14∼19년 차에서 평균 8천3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평균 소득 1년 이상 고소득 설계사의 비율은 15.7%에 달하는 반면, 경력 2년 미만 저연차 설계사의 평균소득은 3천100만원대에 그쳤다.
설계사들은 교통비나 식비, 선물 등 영업경비로는 연평균소득에서 평균 32.9%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속 설계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7.9점으로 2021년에 비해 4.9점 상승했다. 직업 만족도나 전체 직업군(63.2점)이나 경영·사무직(67.2점)을 웃돌았다.
이들은 시간 활용, 동료관계, 활동 형태, 소득 등에 대한 만족 수준이 매우 높지만, 사회적 평판에 대해선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평판에 대해서만 불만족 응답률(27.5%)이 만족 응답률(26.6%)보다 높았다.
응답 설계사의 55.7%는 10년 이상 더 일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가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66.5%로 2년 전(64.5%)보다 높았다.
설계사 10명 중 7명은 보험상담 진행시 보장내역과 보장금액을 상품 추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ulsi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