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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 은평구 진관중학교에서 열린 2021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8.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2021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21일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중학교 앞은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이 몰렸다.
비가 내린 탓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은 한 손에 우산을, 다른 한 손엔 수험표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다들 긴장한 눈빛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고사장으로 들어섰다.
고사장 앞에선 경찰 관계자가 수험생들에게 전자문진표 QR코드 화면을 준비하라고 안내한 뒤 2ｍ 간격을 두고 서서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서울청 채용 시험 응시생들은 미리 문진표 접속 링크를 모바일로 받아 작성한 뒤 받은 QR코드 화면을 시험장 입구에서 제시해야 시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동안 경찰 채용시험에선 문진표를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했는데, 수험생들이 몰려 감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 경찰은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유증상자 분리를 더 신속하게 하기 위해 전자문진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진 결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주황색 QR코드가 휴대전화에 표시되는데, 해당 응시생은 시험장 입구부터 일반 응시생들과 분리돼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촬영 문다영]](https://vmg.yonhapnews.co.kr/etc/inner/KR/2021/08/21/AKR20210821027300004_01_i.jpg)
전자문진표 주황색 QR 생성자 출입 안내
[촬영 문다영]
다만 수험생들은 유증상자가 제대로 분리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관중 앞에서 만난 수험생 A(27)씨는 "기본적인 것만 물어봐서 유증상자를 제대로 분리해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진 모르겠다"며 "결국 개인 스스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을 철저히 해서 주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모(22)씨도 "사람이 모이니 코로나19 감염 우려야 당연히 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시험을 봐야지 않겠냐"면서 "문진표 내용은 다소 형식적이지만 간편했다"고 했다.
수험생 김모(24)씨도 "작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채용시험이 연기됐는데, 이번 시험은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왜 그대로 치러지는지 의문이다"라면서도 "전자문진표를 활용해 빨리 출입할 수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필기시험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전국적으로 4만6천여명, 서울에서 1만2천여명이고 경찰은 정확한 응시자 통계를 집계 중이다.
zer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