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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어린이 직업체험시설…공익형 교육 시설로 탈바꿈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vmg.yonhapnews.co.kr/etc/inner/KR/2021/08/24/AKR20210824148300054_01_i.jpg)
곡성군 꿈키움마루 개관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적자로 운영을 중단한 관내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을 전면 개보수해 4차 산업 진로직업 플랫폼인 '꿈키움마루'로 이름을 바꿔 24일 정식 개관했다.
운영 방식도 기존 위탁 수익형에서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중심의 공익형으로 바꿔 운영난 우려를 지웠다.
곡성군은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꿈키움마루의 전신은 '드림하이센터'였는데, 어린이 직업체험시설 성격으로 2017년 4월 개관했다.
32억5천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천874㎡ 규모로 건립해 금융전문가·여행설계사·기관사·자동차 정비사·경찰·소방관 등 27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25개의 체험공간을 구축했으나, 개관 약 3년만인 지난해 1월 운영을 중단했다.
시설 위탁 업체 측은 방문객이 줄어 지속적인 적자를 호소했고, 이에 곡성군은 대안 모색에 착수했다.
결국 민간위탁에 따른 수익 추구 방식의 시설 운영은 지속적인 운영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시설의 성격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교육을 군정 운영의 핵심 정책으로 삼은 곡성군이 전남도, 전남 교육청 등의 투자와 협력을 받아 시설을 전면적으로 바꿨다.
지상 2층, 연면적 2천101㎡ 공간에 4차 산업 교육을 제공하는 시설로 전면 리모델링했다.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vmg.yonhapnews.co.kr/etc/inner/KR/2021/08/24/AKR20210824148300054_02_i.jpg)
곡성군 꿈키움마루 개관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꿈키움마루에서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체험 시설을 구축해 6축 시뮬레이터를 통한 가상현실 경험, 증강현실을 활용한 섬진강 생태계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2층에 조성된 창의융합관에서는 자신이 직접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해볼 수도 있다.
청소년들의 컴퓨팅 사고 능력 배양을 위한 ▲ 코딩을 통해 자동으로 생육을 조절하는 스마트팜 ▲ 레고로 로봇을 조립한 뒤 코딩을 통해 움직이게 하는 스파이크 프라임 ▲ 메타버스를 간접 체험하는 코스페이시스 등을 구축했다.
1층에는 곡성군이 공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창의교육 프로그램 숲 체험을 위해 '꿈놀자 트리클라이밍센터'도 마련됐다.
꿈키움마루는 교육의 효과성 향상을 위해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수탁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재단은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접 강사진을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운영난 우려에 대해 곡성군 관계자는 "기존 체험시설은 수익형이었지만, 이번 '꿈키움마루'는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형으로 운영 성격을 바꿨다"며 "운영 예산은 수탁 기관인 미래교육재단이 군의 출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