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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안전교육·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지난 5년간 정부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사례가 2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근로자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 근로자가 일자리에서, 혹은 출퇴근 중 사망한 사례는 2018년 1명, 2019년 7명, 2020년 10명, 2021년 9명이었고, 올해는 7월까지 2명이었다.
A(83)씨의 경우 지난 2020년 공공형 일자리를 통해 공익활동으로 공원에서 잡초를 제거하던 중 주차장에서 출차하는 차랑에 치어 숨졌다.
B(83)씨는 작년 공익활동 중 복지관 외부 계단에서 넘어져 세상을 떠났으며, C(70)씨는 올해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청소 작업을 하다가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뒤 병원에서 숨졌다.
사망자의 대부분인 27명은 근로 시간이 짧은 대신 노인의 건강증진, 우울감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변을 당했다.
한편 2018년~지난 7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발생한 사고는 6천166건으로 집계됐다. 골절이 3천4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 728건, 염좌 397건 등이었다.
최 의원은 "고령층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사망하고 다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 안된다"며 "복지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bk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