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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람 기자 = 스쿨존 지킴이, 어르신 고독사 예방 돌보미 등 사회안전망 강화 인력이 서울시의 시민 자조 사업인 '동행일자리'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총 7천409명이 참여하는 하반기 동행일자리(구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1천14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동행일자리는 참여자인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자립 기반의 사업이다. 신체·경제·사회안전·디지털·기후환경 5개 분야 약자를 지원한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돕는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를 161명 배치하고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교육 보조를 위한 '어린이병원 예술학교 운영 치료 보조인력'을 5명 뽑는다.
중장년 고독사 고위험 가구에 정기적인 가정 방문·안부 확인을 하는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보미'(16명), 농·축·수산물 등 8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합리적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물가안정 점검지원'(10명) 등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빗물받이 점검과 쓰레기 청소로 도로 침수를 예방하는 '빗물받이 전담관리자'(50명)와 겨울철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노후 열 수송관의 누수 여부를 점검하는 '열수송관 시민감시반'(16명)을 운영한다.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취약계층 거주 노후주택에 유리 단열재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을 150명 배치하고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과 적절한 봉투 사용법을 교육하는 '우리동네 생활폐기물 배출 전문가'를 21명 뽑는다.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전통시장의 온라인 배송서비스와 모바일 상품권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하는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 안내'(11명) 등도 하반기 일자리에 포함됐다.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의 취약계층 중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30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별 자격 요건, 업무 내용, 근로 조건 등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과 서울 일자리포털(https://jo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동행일자리가 사회 약자를 보듬는 안전망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어려운 민생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참여자에게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